위대한 사진을 찍는 법
How to make great photographs
(또는 가르쳐 주진 않지만 당신이 사진에 대해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들)

켄 로크웰 (www.kenrockwell.com)



1) 사진 시작

아직 아무 것도 사지 마라. 당신은 어떤 카메라로도 찬란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카메라 구매가 위대한 이미지를 찾아 나서는 길의 첫 단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건 정말 맨 나중 일이라고 설명해야겠다. 우리들 중 어떤 사람들은 돈이 많아서 고급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카메라는 사진을 더 편하게 찍게 해준다. 고급 카메라들이 최종적인 이미지의 질과 연관이 있는 건 아니다.

무슨 카메라를 가지고 있든 그거면 충분하며 똑딱이나 일회용 카메라도 무방하다. 거기서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내가 이것만 있었으면…”하는 고민으로 이어져 지금 하는 일들을 놓치게 만다.

"필요라는 건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해석이다. “ 라고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했다.

당신 동네에서 하는 예술, 그림, 데생, 디자인 강의를 찾아 들어라. 보는 법을 배워라. 내가 추천하는 예술이나 작문책을 읽고 시작하고 싶을 수도 있다. 나는 사진강좌는 듣지 않았었다. 누구나 다른 방법으로 배우며 나는 책을 읽고 직접 해보고 관찰하면서 배웠다.  

내가 가장 자주 경탄하는 사진을 찍는 사진가들은 전직 화가였거나 적어도 예술을 전공한 사람들이었지 컴퓨터나 공학, 과학기술 학위를 지닌 사람들이 아니었다.

당신이 시작할 때 예술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물어보고 그들에게 당신의 사진을 보여주고 조언을 구하라. 예술가들은 당신이 아직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아 줄 것이며 더 나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눈을 뜨게 해 줄 것이다.

카메라에 대해 많이 알거나 컴퓨터, 과학, 공학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나 이웃이나 회사 동료들은 피해라. 이런 인간들은 종종 아무 영혼도 없고 유일한 열정이라곤 사진과 관련된 장비에 대해서일 뿐, 사진 자체나 예술, 시각적으로 자기 상상력을 표현하는 작업에는 열정이 없다.  

마찬가지로 인터넷도 잊어라. 처음에는 인터넷이나 내 사이트에서 공유되고 있는 이런 피상적인 접근방식보다 더 많은 깊이가 필요하다. 이런 점은 이메일로 이해하기에는 너무 깊이 있는 이야기라서 나는 개인적으로 당신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배움은 쌍방향 과정이지 일방적인 이메일과 인터넷 서핑의 과정이 아니다.

이것도 주의하라. 인터넷은 여전히 인터넷을 발명한 기술적인 사람들로 넘쳐 나고 있다. 이들은 대개 예술가가 아니라 장비 집착자이기 때문에 이들에게서는 절대 배워서는 안 된다. 이들은 대개 웹사이트에 글을 올리거나 채팅룸이나 사용자 모임에서 시간 낭비하는 사람들이기 쉽다. 조심하라.

아마추어나 취미가가 아닌 전문 사진가와 얘기하라. 전문가를 모른다면 전화번호부를 찾아보거나 전문현상소에 가서 물어봐라. 몇몇 전문 사진가들은 그들의 작업을 정말 즐기며 당신이 예의 바르게 요청한다면 몇 시간이고 귀 떨어지게 당신에게 설명해 줄 것이다.  

당신이 경탄하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 찾아서 물어보라. 카메라 수집가나 비싼 카메라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피해라. 필름 기술에 대해서는 끝도 없이 떠들지만 당신이 감탄하는 사진을 찍지 못하는 사람과는 말하지도 말라. 이런 공학도들과 얘기하다가는 당신 카메라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정신이 없어져 밖에 나가서 좋은 사진은 절대 못 찍을 것이다.

내가 2001년에 들어 보았고 수강료 100달러로 실제로는 하루 정도 슬라이드쇼를 보여주며 가르치는 니콘 스쿨을 들어보라. 이 강좌는 대부분의 사진강좌가 한 학기 동안 가르치는 내용보다 더 많은 것을 맨 첫번째 시간에 다룬다. 집중만 하면!

“사진술”을 공부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대개의 “사진” 강좌들은 뒤떨어진 F스톱 개념과 필름 속도를 어설프게 가르치다가 당신의 창조적 순간들을 다 잡아먹는다. 그런 강좌에서는 당신이 정말 원하는 사진을 어떻게 만들어내야 하는지 좀처럼 가르쳐 주지 않는다. 기술적 개념을 숙지하는 건 중요하지만 이는 단지 시작점일 뿐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기술과 씨름하는 데 너무 시간 낭비를 해서 기술과 장비는 위대한 사진창조의 아주 오랜 여정에서 하나의 미미한 단계일 뿐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만다.

나는 옛날 바보들과는 다르게 사진을 가르친다. 1835년부터 최초의 진정한 매트릭스 노출계(일반 측광계와 다른)가 도입된 1985년까지 최초의 150년 동안에는 뭔가 사진이라는 걸 찍으려면 수많은 불편한 장비들을 온 몸에 달고 다녀야 했다. 많은 카메라들이 광범위한 촬영조건을 스스로 적절하게 설정하는 법을 안건 이제 겨우 10여년이기 때문에 많은 구세대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카메라 설정이란 건 무시해도 좋은 사항이란 걸 아직 모르고 있다. 진짜로, 나는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언제나 AF에 프로그램 자동 노출로 찍는다!

사람들이 사진 강좌에나 필요한 빈약한 요구조건에 맞는 카메라를 나에게 추천해 달라고 하는 건 서글픈 일인데 그런 강좌에서는 보통 완전 구식의 수동카메라를 요구한다. 이런 젠장, 그런 강좌에서 도망 나와서 당신의 똑딱이를 사랑해 보는 게 어떨지. 자동장치는 좋은 거다. 카메라는 당신 대신 생각해 주는 게 아니라 거의 창조적 사고가 필요없는 기초적인 초점과 노출만 맞춰주는 것이다. 자동 카메라는 당신의 창조력의 정수를 열, 열정, 불, 작화, 표현과 조명 같은 중요한 요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나는 당신이 밖으로 나가 당신의 느낌을 세심하게 표현하고 어떤 결과를 얻는지 경험해보길 바란다. 일단 당신이 좀 익숙해지면 정말 제대로 아는 사람에게 기술적 조언을 구하고 싶을 것이다. 밖으로 나가서 당신이 열정을 느끼는 사물을 찾아 우선 그 열정의 불길을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시작할 때는 사진기법은 잊어라

수동노출 설정과 기법에 대해 신경 쓰다간 애인이랑 둘이 열나게 일대일로 붙는 와중에 애인이 전화 받으려고 몸을 빼는 것처럼 당신을 당신의 열정에서 멀어지게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셔터속도와 피사계 심도에 통달하는 것이 사진에 대해 알아야 할 전부라고 여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다. 이는 타자기 수리기술이 소설 창작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처럼 사진과 아무 연관이 없다. 그것들은 필요악일 뿐이지 절대 중점사항이 아니다.

120이나 4x5판 같은 대형포맷 카메라의 경우에는 제조사들이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을 보상할 만큼 충분한 양으로 생산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도 따로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이지만 35밀리 카메라의 경우 당신이 카메라를 수동으로 조작하길 주장하는 사람들보다도 카메라 자체가 훨씬 더 설정을 잘 맞춰 준다. 필요가 있을 때까지는 기술적 부분에 대해서는 내버려 두라. 내 홈페이지에서 보는 사진 대부분은 프로그램 자동 모드로 찍은 것들이다. 당신 사진 선생한테 말해주시길.

조심해라, 나는 뷰카메라의 설정을 가지고 뻘짓해야 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뷰카메라야 그렇다 쳐도 그로 인해 당신이 세팅에 대해 너무 고민하지 않도록 해라. 우선 당신의 느낌을 표현한다는 중요한 요체를 배울 수 있도록 시작은 자동 카메라로 하라. F스톱은 나중에도 배울 수 있다.

구식 멍청이들은 그들이 당신에게 카메라를 조물딱거리는 비법을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신이 믿게 만들어서 스스로 더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처럼 느끼고 싶어한다. 그들은 당신이 그 모든 쓰레기들이 사진을 찍는데 필요한 거라고 믿게끔 노력할 것이다. 그들은 당신이 수동 노출 설정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야 하다고 주장하는데 당신이 이 말을 믿을 만큼 멍청하다면 당신의 개인전을 여는 대신 어떤 렌즈가 더 선명한 건지 고민하느라 모든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당신의 35밀리 카메라에는 150여년 간의 사진 기술이 입력되어 있다. 그냥 써라.

나의 제안은 35밀리 SLR을 매트릭스 측광과 프로그램 자동 노출과 자동초점에 놓고 시작하라는 거다! 대부분의 카메라는 그 내부에 대다수 사진가들 보다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동방식으로 시간 낭비하는 열의없는 사람들의 사진보다 당신의 사진이 실제로 더 나을 것이다! 당신의 최신 SLR카메라는 아마도 노출을 계산하기 위해 존시스템(zone system)을 사용할 텐데 이를 이해하는 사진가는 거의 없다.

내 사이트에서 보는 사진들은 뭐냐고? 내 사진 대부분은 그 상황이 다른 방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한 전부 자동 모드로 찍었다. 나도 전엔 수동 설정을 사용했었는데 놀라운 순간들을 놓쳐버렸기 때문에 내 사진들이 보잘 것 없어져 버렸다.

정말 알아야 할 기술적 측면에 대해서는 이 글 맨 아래에서 설명해 주겠다.

처음 시작할 때는 F스톱이 아니라 보는 법, 느끼는 법, 구도 잡는 법과 빛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Jaemanstyle Say :
그래서 나는 자랑스런 미놀타의 바디성능을 맹신한다!! ^^//
Posted byjaema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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