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휴가기간에 몇일 집에서 뒹굴거렸다..
디원멤버들이랑 강화도를 갔다오고 집에 와서 이틀동안 잠만 잤고, 동생이 늘 독차지 하고 있던 컴퓨터 한 3일째 인가 쳐다만 보고 있다가 프리즌 브레이크를 다운받아 보려고 컴퓨터를 켰다...

"아 이놈의 컴퓨터 완전 느리네 ;"

그래서 V3 2007 플래티넘을 돌려봤다... 후아~ 바이러스 천국이구랴;;;
이놈 바이러스도 치료 안하고 이리 느린걸 쓰고 있나 한심스럽고 .. 아무튼 .. 치료는 잘 했다..

그리고 내 컴퓨터에서 C:를 더블클릭하는데 어라. 새창으로 떠지네 ;; 원래 이랬던가. 뭔가 설정이 있어서 이렇게 되었나보다 싶어서 그냥 무심결 지나갔다..

이틀동안 프리즌브레이크 시즌 원, 투를 순식간에 SEEK해서 해치워버리고 받아두었던 mp3를 USB메모리에 담았다..

"역시 고용량의 USB메모리는 이럴때 필요해 히힛.. 공인인증서도 담아두고 말이야 ^^"

그리고 대전으로 돌아와 긴긴 휴가일정을 모두 마쳤다..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중요한 데이터는 따로 USB에 저장해두는 습관이 있다..
내가 종종 하드를 날려먹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아픈 경험을 두번다시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런데 어느날 내 컴퓨터가 버벅거리기 시작했다..
먼가 자꾸 읽는것 같구 부팅도 느리고 아무튼 제 컨디션이 아닌것 같았다.
그래서 백신 한번 샤방하게 돌려줬는데.. 뭐 걸리는게 없네 ;;
그래서 농협에 인터넷뱅킹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GEOT에 안티스파이웨어를 돌려봤다..
어라 ;; 걸리는게 없네 ;
그런데 왜이랴.. 그러고 무심결 내 컴퓨터에서 C:를 더블클릭했는데 ; 새창으로 떠졌다 ..

"두둥 ㅜㅜ "

집에서도 이랬는데 싶었다...
그래서 Ctrl + Alt + Del 을 했는데 .. 어라 ;;

"Kill" ??????

바로 대한민국 바보정보 집합소인 네이뇬에 접속해서 지식인에게 물어봤다.. (대한민국 바보정보 집합소 네이뇬이라고 한 이유는 저 아래에..)

"바이러스삼 알아서 v3돌려보셈.."
"비스타 테마 깐게 아니삼? 나도 그랬삼.."


ㅡㅡ;; 어이없다.. 그래 바이러스 같기도 하다..

그래서 구글을 바로 뒤져봤다..
무슨 순 중국어 ;; 역시 구글의 검색능력은 ;;

하지만 딱 한개의 게시물은 있더라..

최근 USB 메모리를 포함한 이동식 저장장치 관련 바이러스들이 여럿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들은 트로이안 계열로 e-mail 등에 숨어서 빠르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USB메모리 안에 Autorun.inf, tel.xls.exe,kill.xls.exe 등의 화일이 나타납니다.
   이런 화일이 나타나면 삭제해 주시고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으로 치료하셔야 합니다.
  
   증 상
   - SB메모리안에 Autorun.inf, tel.xls.exe, kill.xls.exe 등의 화일이 나타남.
   - USB메모리에 두개의 폴더가 자동으로 생성됨.
   - 액세스가 거부되었다는 메시지가 나타남.
   - USB메모리에 접속이 정상적으로 되지않음.
   - USB메모리에 자동으로 인식은 되지만 더블클릭 해도 열리지 않음.
   (마우스 우클릭 후 열기를 누르면 열리지만 바이러스 감염상태임)
   - Recycle 폴더나 하위폴더에 폴더명으로된 exe파일이 생기는 경우.
  
   위와같은 증상이 있으면 USB메모리나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있는 상태이며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최신 바이러스이므로 일부 백신 프로그램은 바이러스를 검사해내지 못합니다.
   현재 바이러스 체이서,Kaspersky 등의 프로그램으로 검색 치료 됩니다.
   따라서 고객님께서는 이런 파일을 경우 실행하지 마시고
   프로그램을 삭제하신후에 바이러스(악성코드)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 일단 바이러스는 맞나보네.. 그런데 왜 V3는 저모양인거야.. ;;; 하지만 이상했다... Autorun.inf, tel.xls.exe,kill.xls.exe 얘네들이 안보인다 ;;;

그래서 폴더옵션에서 숨김파일 보기로 전환..
허걱 ;;; 숨김파일이 +43개나 되는데 안보인다 ;; 아 왜이래 ;;;

그래서 tel.xls.exe 네이뇬에 검색...
여러가지 문제증상이 기술되어 있었다.. (아니 경험적인 이야기가...)

"숨김파일이 안보여져요.."
"드라이브 더블클릭하면 새창이 떠져요.."
"지워도 안지워져요 또생긴당께요.."
"v3로 돌리면 직빵으로 치료됩니다.. 치료후엔 재부팅하세요~" (도대체 난 왜 못검색한거야 ;;)

결국은 레지스트리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숨김파일을 볼수 있었다... 역시 이녀석이 문제였어.. 결국은 집에서 뭍어온거야 ㅠㅠ 떡하니 나타나 있는 Autorun.inf, tel.xls.exe

네이뇬에 나온대로 했다..
지우라면 지웠다.
V3돌리라면 돌렸다.
젠장....
사라지질 않는다...

결국은 포맷을 해야하나 ;; GG친 상태...

그러다 갑자기!! "현재 바이러스 체이서,Kaspersky 등의 프로그램으로 검색 치료 됩니다." 라는 문구가 생각났다..

카스퍼스키는 원래 무거워서,, 그리고 방화벽이 지멋대로 작동해버려서 한번 깔았다가 내 스스로 GG치고 V3로 돌아왔었는데.. 쩝.. 젠장.. 다시깔줄이야..

카스퍼스키를 깔고 업데이트하고 나니 바로 파파파파파파박!!

바이러스가 뜬다 ;; ㅠㅠ

처음 Autorun.inf, tel.xls.exe을 지우고.. 그러더니 차례로 SocksA.exe를 지우고 svchost.exe은 실행중이라고 뭐 어쩌구 저쩌구 치료할라면 재부팅이 필요하다 하고 KileKan.exe을 지우더라..

알아서 재부팅하더니 샤방하게 svchost.exe를 치료해주시더니 다시 뜬 각 드라이브마다 산재해있던 Autorun.inf, tel.xls.exe를 치료했다.. (것보다.. 삭제했지 ;;)

앗 USB도 걸렸었지..

USB도 샥 치료했다...

기분좋아 네트워크컴퓨터에 있던 음악파일을 열었는데 바이러스 인식.. 그 네트워크 컴퓨터에도 산재해 있더라..
그것도 내가 쓰는 컴.. USB 꽂았었다.. ㅠㅠ 그런데 그건 윈도우 2003이라서 어렵게 카스퍼스키 서버용을 받아 치료 완료했다...

아마 내 방에 컴도 그렇겠지 하고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ㅠㅠ
아놔..;;;

USB ㅠㅠ

이번엔 검색율과 치료율을 비교해보고 싶어서 AVAST를 설치해봤다..
역시!! 바로 진단한다.. 진단율 좋구나 무료인데도. 싶었는데..
치료는 제대로 못하고 그저 삭제만 해댄다;; 그래도 V3보단 낫네.. V3는 진단 자체도 못했다구...

결국엔 그것도 카스퍼스키로 완료..

다시 인터넷을 뒤져보니 정확히는 "Win-Trojan/Xema.45056.C" 란다..
흠.. 치료방법이라고 올려놓은거 다시한번 확인해서 레지스트리를 확인해보니까 역시 카스퍼스키가 레지스트리까지 깔끔하게 해결해줬다...

무겁고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던 카스퍼스키..
이젠 그냥 방화벽만 빼고 안티바이러스만 이용해줄께~ ^^/


이렇게 나의 생각지도 못한 보안능력에 구멍이 뚫려버렸고.. 포맷을 고심하던 나는 희색이 만연하였다..




덧.. 대한민국 바보정보 집합소 네이뇬 지식인
물론 정확한 정보도 있다.. 하지만.. 거짓정보 허위정보들이 너무 많다. 하라는대로 다 해 보았어도 치료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V3가 진단한다는것 완전 거짓말.. 나는 세 컴퓨터 모두 V3를 이용한다.. (학교에서 강요하니까..) 그럼에도 전혀!!! 진단을 못해냈다..결국 난 바보정보 집합소 네이뇬은 그냥 참고.. 참고만 한다...

Posted byjaema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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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17 2007/08/09 12:00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가끔 잡다한 생활지식 같은 건 도움 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네이버 지식인은 "지식인"이 아닌 "추리인? 상상인?" 들이 그저 "내공"이라는 걸 쌓기 위해 꾸며대는 허위정보들도 많죠.
    저도 정보의 진위여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싶은 내용은 온라인 매체만을 이용하지는 않는 편이에요;;

  2. jaemanstyle 2007/08/16 02:31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추리인 상상인 재미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