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포커싱 스크린을 가공한것을 구해서 사용하던 차 (ㅡ)자 스크린은 사용이 불편하여 (/) 이나 (+) 스크린이 없나 찾아봤는데 그나마 저렴한(?)가격 3만원가량에 캐논에 EC-L 이라는 포커싱스크린이 있었습니다.

일단 옥션에서 주문들어가고 익일배송 받았습니다....


십자스크린입니다... 많이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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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미놀타에는 포커싱스크린(스플릿스크린)이 나오지 않기때문에 가공을 해야겠지요..

이제 포커싱스크린(스플릿스크린)을 바디의 매트스크린과 같은 모양으로 가공하여 서로 바꾸면됩니다... (라고 알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7D안의 매트스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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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빼뒀어서 인지 아주 먼지가 많이 뭍어있습니다;;;
경험상 3M에서 나오는 매직테이프를 이용하면 쉽게 떨어집니다.. 물론 블로워로 불어내는것이 제일 좋겠지만요... 그것이 안될때는.. 대용으로.

저 매트스크린과 같은 모양으로 가공하면 됩니다. 매트스크린이나 포커싱스크린(스플릿스크린)모두 매끈한면과 간유리처럼되어있는면이 있습니다. 집게로 집은 부분이 위로 향하게 되고 왼쪽에 돌기 두개가 나와있는 부분이 왼쪽입니다.

이렇게 기억하시면 뒤바뀌실 걱정은 없으십니다.

이제 저 매트스크린의 사이즈를 재어봅니다.
공대 건축과에서 협찬해주신 버니어캘리퍼스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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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기술시간에 사용법을 배웠는데 또다시 사용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무튼.. 규격을 재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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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이즈를 잘 보시면 이상하다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냥 제가 보기 편하게 재단했습니다. 그렇다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트스크린은 좌우의 크기가 다르다. 그러나 상하의 크기는 같다. 둘 스크린 중심부분의 크기가 매끈한 면에서 봤을때랑 간유리같은면에서 보는 것이 크기가 다르다.. 입니다.

보이는 것에 크기가 다른이유는 거질한면이 매끈한면으로 보일때 약간의 굴절로 확대되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크게 보이는 면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중요한것은 좌우의 크기가 다름에 따른 포커싱스크린(스플릿스크린)영역의 위치입니다.
좌측은 2미리 우측은 1미리 로 하니 거의 들어맞았습니다. 그것을 제외한 안쪽의 가운데에 스크린중앙이 위치하도록 하면되겠습니다.

그럼 저 크기대로 A4에 출력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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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이 위에 가공할 EC-L 포커싱스크린(스플릿스크린)을 올려놓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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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약간 삐뚤하게 찍혔지만 제가 눈으로 확인했을땐 정위치 되었습니다.

포커싱스크린(스플릿스크린)을 잘 보시면 좌우측에 돌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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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테이프를 붙일텐데 이녀석이 걸리적 거리게 되므로 잘라줍니다.
사진엔 잘 나오지 않았는데 빨간 원이 쳐져 있는 부분입니다.

이제 3M 매직테이프로 스크린이 다치지 않게 앞뒤로 붙여주고 그 뒷면에 다시 출력한 A4를 잘라서 붙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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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이 작업을 하였습니다.

상하좌우 약 1센티 정도 갈아내어야 하는데 사포로 가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프라모델제작할때 쓰는 그 그라인더가 있으면 작업하기 쉽겠지만 칼로 할까하다 잘못하여 포커싱스크린(스플릿스크린)이 깨져버릴까봐 그냥 인두로 지져서 떨어뜨리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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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를 달궈서 필요영역 1미리 정도 놔두고 녹여버리니 잘 잘리네요...

이제 사포로 가는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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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면을 잘 갈아내시고 저같은 경우에는 약 1시간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의 결과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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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갈야야 한다 생각했지만.. 뭐 사실 부질없습니다. ^^;
갈때는 볼펜에다가 사포를 말아서 일자로 갈아주니 깨끗하게 직선으로 갈렸습니다..


지금부터는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

이제 3M 매직테이프를 제거하시고 상태를 보면 가루들이 많이 뭍어있고 그렇습니다. 그냥 흐르는 수도물에 깨끗이 씻고 바람에 건조시킵니다. 그러면 깨끗한 스플릿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장착을 합니다.

그런데... 아뿔사.... 매트스크린이 들어가는 영역이 실제 매트스크린보다 큰겁니다 그래서 클립으로 고정이 되더라도 셔터를 누르면 흔들리는겁니다 ㅠㅠ 이런.... 저는 홈에 딱맞게 매트스크린크기가 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홈보다 매트스크린이 작은 대신 매트스크린에 돌기가 있어서 초점스크린과 정위치를 시켜주게끔 되어 있었던것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칼같이 사이즈 맞춰 갈아낼 필요가 없었다는 것...

한숨이 나오면서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그러던차에 흘러나온 초점스크린까지 만져버리는 사태가 나왔지요... 지문이 남았는데 극세사로 살살살 닦는데 흠집이 나버리네요.. 대략좌절... 결국은 매직테이프신공으로 지문을 지우고 흠집은 어쩔수 없이 ;; 갖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나서 결국은 용단을 내렸습니다.

초점스크린 사이에 와셔를 빼버리고 초점스크린과 포커싱스크린(스플릿스크린)을 붙여버리자... ㅡㅡ;

3M 양면테이프를 두개 하니까 와셔두깨보다 살~짝 크게 되었습니다. 실제 EC-L이 매트스크린보다 아주아주 쪼끔 얇으니까. 패스했습니다. 무튼 양면테이프로 두개를 합체 삽입했습니다..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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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괜찮은 위치를 보여주네요... 17-35에서 17미리로 AF초점을 잡았습니다
거의 맞아떨어지지요??

하지만 얼룩덜룩한 스크린은... 정신을 매우 심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느낌상 EC-B보다는 어두웠지만. +스크린이라는 매리트에 어두운 스크린이라도 상관없다 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고민하고 준비하고 작업하고 도합 6시간을 고생하고 다음날 테스트샷을 날려보았습니다.

렌즈는 스플릿을 달게끔 만든 장본인 주피터-9입니다.

최대개방과 5.6으로 조였을때의 테스트샷입니다. 역시 최대개방에서는 너무 소프트하군요 핀이 맞았는지 확인하기가 그렇게 용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핀은 귤에 제대로 맞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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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CA MINOLTA | DYNAX 7D | 1/500sec | F1 | 35mm equiv 0mm | 2008:02:01 14:44:40

최대개방 f/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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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CA MINOLTA | DYNAX 7D | 1/90sec | F1 | 35mm equiv 0mm | 2008:02:01 14:45:20

f/5.6


5.6에서도 찍은 이유는 노출문제때문에 테스트겸해서 해보았습니다. 결국 노출은 오버가 났고 EV값을 -1주니 위 사진과 같이 최대개방과 비슷한 노출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미놀타7D에 EC-L 가공 장착기를 마칩니다..


p.s 4월에 격자스크린값이 3.5까지 떨어진다니까 그때 격자스크린을 좀 달아볼까 고민입니다 ;; 아까운 초점스크린 ㅠㅠ



Posted byjaema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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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1/14 16:03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jaemanstyle 2010/01/14 17:38  댓글주소 |  수정/삭제

      음. 제가 소니 알파900으로 넘어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알파 300에도 스플릿을 달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미놀타는 저런식으로 스플릿 스크린을 달 수 있지만 알파도 그런지는.. 900의 경우에는 M형 L형 스크린이 나오는걸 보면 아마도 달 수는 있겠지만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기는 제조사에서 스플릿은 내어 놓지 않는 이상에야 쉽지가 않겠지요.

      아마도 2차가공이 필요할것입니다.

      저는 테잎을 붙이는 방법으로 해결했지만 미러충격이 좀 있는 바디에서는 후에 떨어질 수도 있고. 테잎으로 인해서 스플릿을 제거했을때. 뒷처리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플릿을 사용하면서 노출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정을 해주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저또한 스플릿달고 올드렌즈를 사용해보고싶은 마음에 스플릿을 가공해 달아봤지만 다시 하라고하면 안할것 같습니다.

      현재 알파900에도 스플릿 가공안하고 그냥 올드렌즈 수동으로 초점 잡아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칼핀 맞추기 쉽지는 않지만. 뭐 그게 매력이려니 하면서 쓰니 맘도 편하고 뭔가 더 작품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럽니다 ^^;

      소니미놀타 동호회에 스플릿 관련 검색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알파에 가공해서 넣으신 분들이 있으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