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다녀온지가 무려 2달이나 지났음에도 이제야 사진을 챙겨보게 됐고 포스팅도 해본다..
그동안 일이 바빠 까먹고 있었는데 다시 사진을 보다보니 아... 그때의 그 맛이 잊혀지질 않는다.
강남의 동해도에서는 40분 무제한으로 먹던 초밥이 2만원인데.. 게다가 15접시 이상 먹어치웠는데 여기에서는 초밥 10피스에 1피스를 더 선택할 수 있는 『旬魚』 おまかせ セット오마카세셋트를 먹었다.
말그대로 랜덤으로 10개 + 선택 1개를 먹을 수 있는 제철생선으로 만든 랜덤셋트다.
가격은 3900엔이고 한국돈으로 54600원짜리... 그때 환율이 100엔이 1400원이었다 ㅠㅠ 비싸....
아침부터 5만원이 날아갔다 아침밥으로.... ㅋ
주방입구 위 목판과 장식
첫번째로 나온녀석.. 참치대뱃살
나는 가장 안쪽에 박태환 닮은녀석이 초밥을 만들어 주었는데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짧은 한국어로 생선이름과 먹는 방법을 이야기 해줬다.
입에 넣자마자.. 아 입에서 녹아내린다....
몇번 오물오물하고나니 아이스크림 녹듯 없어져버렸다.. 절로 '오이시!' 라는 감탄이 나왔다.
물론... 세시간 반 비가 오는 추운 새벽부터 우산쓰고 비를 맞아가며 기다렸는데 맛이 없을리가 있나. ㅎㅎ
두번째 광어
세번째. 도미
네번째. 성게알 태어나 처음 먹어보는데. 비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고소한 맛.
다섯번째. 전갱이 난 전갱이는 동물원에 물개나 먹는건줄 알았다 ㅠㅠ 그런데 물개입이 그렇게 고급일줄이야..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여섯번째. 다마고.. 서비스랬다.. 역시 일본계란말이는 달단말야;;
일곱번째. 조개살 살아 움직인다며 짠 하고 놔줬었다 ㅎ
여덟번째, 마끼 아홉번째, 참치
열번째. 새우
열한번째. 구이로만 먹던 삼치다. 박태환 닮은 귀여운녀석이 간장을 찍을라니까 '아니아니 간장없이' 라는게 아닌가 ㅋ 귀여워... ㅎ
열두번째. 아나고
이제 서비스로 하나 고르라고 메뉴판을 보여줬다.. 역시 참치대뱃살이 가장 비싸서 그걸 시켰다.
하지만 질은 처음의 그것보다는 못했지만 맛은 있었다...
그런데 가만보면 다마고가 서비스랬고 먹은건..... 총 12피스 ㅡㅡ; 마끼도 서비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