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마추어다 그래서 무엇이든 열심히 할 수 있다는 멋진 꿈이 있다.

확실히 캠핑에 재미가 붙어간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 멀리 나가보기로 했다.
상선이이랑 도현이도 이번엔 함께 하기로 했다.

그러나 몇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첫번째, 무료이어야 할것.
두번째, 전기가 되지 않아야 할것.

구글지도와 다음지도를 펼쳐 넣고 서해를 뒤지다가 딱 적당한 곳을 찾았다.
바로 꾸지나무골해수욕장






상선이 텐트와 내 텐트를 치고 사이에 타프를 쳐서 키친을 만들었다.
해수욕장과 맞닿아 송림이 있고 목책으로 구분이 되어 캠핑을 할 수 있도록 구획이 나뉘어 있었다.
바닥이 모래로 되어 있었고 물을 뿌려보니 배수도 상당히 잘 되었다.
다만 부분적으로 경사가 조금 있어서 잠자리가 조금은 불편할수도 있어보인다.






뒤쪽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아름답다.
바로 백사장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너무 뷰가 좋다.






때가 때인지라 바닷가엔 우리말고 두어팀이 있었을 뿐이다.
해루질이 되는가보다. 옆에 있던 팀은 해루질 장비를 말리고 있었다.






우선 간단히 바베큐그릴에 도현이가 먹을 소고기와 소세지야채꼬치를 구웠다.
이녀석 입이 고급이라 소고기랑 마이쭈를 제일 좋아한다.
역시 어린이...






오는길에 태안축협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한 목살을 굽는다.
폭풍흡입을 했기에 완성된 사진 따윈 없다 






배를 두드리며 한숨 잠을 쏟아낸다.






사진 찍자고 하면 이녀석.. 계속 못생긴 표정만 짓는다 ㅎ
옛날과 다르게 나랑 많이 친해졌다.
그리고 엄마가 없이 1박 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꽤나 의젓하게 버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