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마추어다 그래서 무엇이든 열심히 할 수 있다는 멋진 꿈이 있다.

그동안 나는 캠핑다니면서 엥간하면 택배시키면 오는 스티로폴박스를 재활용 했다.

그런데 날이 더워지고 시원한 물이 생각이 나다보니 이 작은 스티로폴 박스로는 갈증을 해결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여러번 재활용 해 사용하다 보니 약한 스티로폴이 부서져 날리기 시작했다.
이정도 되다 보니.. 2박3일 이상 캠핑을 다닐 정도의 식량과 물을 보관하려면 적어도 50리터급 정도의 아이스박스를 하나 사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국내브랜드의 경우 가격대 성능비를 앞세워 많은 제품들이 나와 있었고 해외브랜드의 경우 고성능에 걸맞는 안드로메다급 가격으로 뽐뿌질을 해대고 있었다.

정말 고민 고민 많이 하고나서 실외 상온에서 음식물 및 음료 등을 최대 5일동안 신선하게 보관해 준다는 스틸 벨티드 시리즈로 맘을 굳혔다.

그러나...

사용자들의 한결같은 말..
"스틸 벨트 쿨러는 당연 유광이죠... 그리고 꼭 A/S를 위해서 정식수입으로 사세요"

병행수입과 정식수입의 가격차가 약 두배... 병행 수입 하나로 정식 수입 두개는 살 수 있다..
허.. 이런






이녀석이다... 좌측하단.. 정품 홀로그램 스티커.






54QT STEINLESS STEEL BELT COOLER SILVER
콜맨의 하드쿨러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일반 무광 스틸쿨러(검정,빨강,초록,은색)와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쿨러 두가지로 나뉜다.






내용 수납 크기는 51리터다.
60 X 42 X 41 cm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대략 캔으로 85개 정도 들어간다고 하나... 이는. 아이스팩을 넣지 않았을때 그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보다시피 깊이도 깊고 벽이 바닥과 직각이라 수납이 용이해 보이고, 2리터짜리 생수병도 세로로 무난히 잘 들어가는 크기다.
얼음을 채우면 바닥에 물이 생기는데 물이 생기면 얼음이 빨리 녹게 되므로 아래 배수구멍을 통해 자주 물을 배출해 주는것이 좋다.






콜맨의 쿨러들은 등급이 있는데. 폴리라이트(3일), 익스트림(4~6일), 얼티메이트 익스트림(5~7일)으로 구분된다.
위의 마크는 얼티메이트 익스트립 등급이다.
즉 최상위 스펙이란 뜻이다






가격에 걸맞지 않게 가장 말이 많은 부분으로 원터치형식이 아니라. 돌려서 고정하는 잠금장치다.
좀 특이한것이 보기엔 90도만 돌리면 잠길것 같지만, 실제는 180도를 돌려야 정확히 잠긴다는 것이다.






90도를 돌린 이 상태가 다 잠긴것이 아니고.






180도를 돌리게 되면 걸쇠가 아래로 당겨져 내려와 더 강하게 고정을 시켜준다.
하지만.. 이렇게 잠그더라도 상판이 덜렁거리는 현상이 사용 할 수록 심해진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새거라 그런지 그정도는 아니다.
차차 사용해봐야 할 것 같다.






주의 사항이 영문으로 각인되어 있다.






배수구 부분은 밖에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손잡이 부분인데 저 고무 부분이 좀 쉽게 끈적인다..
사용하다 보면 금방 삭을것 같다.






미국 제조.






트렁크에는 짐이 꽉 찼기 때문에 ( LPG 가스통만 없었어도 ㅜㅜ ) 뒷자리에 실어야 한다. 세로로 했을때 크기는 이정도






가로로 뒀을땐 이정도.






안에는 이렇게 들어가진다.





이녀석을 가지고 지난 인제 필례약수 노지로 2일간 캠핑을 다녀왔었다.
기대했던 것 만큼 보냉력이 뛰어난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3키로짜리 각얼음 한봉지를 시험삼아 사용하지 않고 계속 넣어놨었는데, 3일이 지나도 아직 다 녹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이로서 최소 3일은 잘 버텨줄것으로 생각은 든다.

쿨러(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음식물을 효율적으로 적재하는지, 얼마나 뚜껑을 열지 않는지, 얼마나 냉기를 뺏기지 않는지.. 그것이 사용함에 있어 관건일것 같다.

부직포 아이스팩을 좀 몇개 구매해둬 음식물 사이사이 잘 배치를 해 둬야겠다.



앞으로 쿨러뽐뿌는 없겠다.
고로 이거 앞으로 한 50년은 써야한다는 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