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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한자의 음독으로는 남북선이 맞겠지만 일본어인 난보쿠센을 적절히 섞어서 한국어로 난복선이라고 써놨다.
한자어와 일본어의 새로운 발견이 아닐 수 없다.
비슷한듯 다른 한,중,일

스스키노로 가기 위해 난보쿠센을 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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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도리역을 지나서 다음정거장인 스스키노역으로 가기 위해 1번 플랫폼으로 들어왔다.
대체로 우리나라는 지하철에 천정까지 붙어있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는데 삿포로역은 강변역과 같은 모양의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었다.

퇴근시간이 지난시간이라 그런지 대체로 한산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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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지하철은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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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호선이랑 비슷한 색의 지하철이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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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특이하게도 식당이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는 모두 휴대폰금지표시가 되어 있다.
정말로 지하철 내에서 통화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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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스키노 거리로 올라온다.
스스키노하면 홋카이도의 최대 유흥거리이자, 웬만한 맛집과 술집이 몰려 있는 곳이다.

처음 숙소를 스스키노쪽으로 잡으려고 했으나, 모든 여행의 시작인 삿포로역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 지하철을 타야만 하고 물론 걷는것도 30여분정도만 걸으면 되기에 먼편은 아니지만, 관광이라는게 걷는게 기본인 만큼 숙소를 이동하는데 까지 걷고 싶진 않아 포기했다.
스스키노는 나에겐 그냥 관광지다.

저 스스키노빌딩에 '닛카' 위스키 광고판은 삿포로 관광하면 어김없이 배경사진으로 쓰인다.
오랜시간 광고판이 걸려 있어서 그런지 스스키노거리 하면 꼭 저 광고판이 떠오른다. 저 광고판 마저 관광상품인듯한 착각, 저 광고판을 보러 꼭 여길 와야할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일본에 오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크고 화려한 광고, 간판들이 인상적이다. 사실 생각보다 큰 건물이거나 그렇지 않은데도 간판들 때문에 뭔가 동네가 크고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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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고 저기 시영전차(노면전차)를 타러 갈거다.
일명 삿포로시덴(札幌市電).. 씨댕 아니다. 시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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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키노에서 고개만들면 보인다는 노르베사의 대관람차 '노리아'다.
저런건 여자와 타야하니.. 쿨하게 패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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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키노와 오오도리를 잇는 메인도로라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눈축제를 위해 나무에 일루미네이션장식을 해뒀다.
저멀리 다누키코지쇼텐가이(狸小路商店街)가 보인다. 바로옆엔 돈키호테도 있고.
오타루에서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아케이드 형식의 쇼핑가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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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둘러보다보니 다시 스스키노역쪽으로 와버렸다.
아직 아무런 준비가 안되어 있겠지만 눈축제가 열릴 오오도리공원쪽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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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코 백화점 앞도 일루미네이션 장식을 해뒀다.
일본에 간다니까 여자후배들이 이세이미야케의 바오바오백을 좀 사다 달라고 했었는데, 파르코에 이세이미야케가 있다.
근데 미안하다.. 나 너무 피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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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오오도리공원까지 왔고 저 멀리 삿포로테레비타워(さっぽろテレビ塔)가 보인다. 헉! 벌써 아홉시다...
하루의 일정은 11시 정도에는 마무리하고 호텔로 들어가기로 했기에 서둘러야한다. 두시간 밖에 안남았어
테레비타워는 내일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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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지하상가 폴타운으로 내려가본다.
오오도리역을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폴타운'이, 동쪽으로는 '오로라타운'이 이어진다.
역시나 쇼핑몰.
추우니까 이번에는 지하도로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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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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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전차는 삿포로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삿포로의 남서쪽에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는 지역을 기준으로 니시4초메(西4丁目)에서 스스키노까지 운행을 하고 있고 기점에서 종점까지 8.41km 23개의 역이 있다.

홋카이도에는 삿포로시덴말고도 하코다테시덴도 있는데 거기는 2개 노선이 있지만, 삿포로는 이거 한개 노선만 있다.

워낙에 수익성이 안좋아서 없어질 수도 있었지만 1976년 공해문제와 오일쇼크로 인해 시의회에서 존속을 결정하고 현재는 다누키코지역을 하나 더 만들어 순환선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한다.

2001년 하코다테시덴과 함께 홋카이도 문화유산에 선정된 노면전차를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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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간 요금은 170엔으로 동일하다. 전차실내 크기는 그다지 크지는 않다.
일본인들은 타인을 배려해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것을 예절로 지키는것 같다 편의점에 마스크만 수십종류가 판매되고 있는걸 보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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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들어오기 전에 한국에서 가져온 LTE 라우터다.
데이터로밍보다는 이렇게 라우터를 하나 장만해서 오는게 경제적인것 같다. 빵빵하게 잘 송수신도 되고.

이 라우터에 대한 정보는 "블랙베리 Q10의 일본 로밍과 포켓 와이파이 사용기"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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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한바퀴를 휙 돌고 있는데 시내에서 멀어질수록 사람들은 적어진다.
옷차림은 대개 우리나라 사람들이랑 크게 차이는 없어보인다.
다만 남자들의 경우엔 발목위까지 올라오는 워커를 많이 신는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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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수납기 사용방법인데 일본어로 써 있어서 뭔말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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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방향의 뒷편의 조종석.
오랜 세월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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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없이 바깥을 구경한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모두 자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그 제품이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와는 조금은 다르게 일본인들은 일본산 자동차에 상당히 자부심을 갖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슈퍼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감이 있지만 닛산의 GT-R 니스모는 라이벌이라 하는 포르쉐 911을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가볍게 발라버렸다. 이정도면 자국차에 자부심.. 있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음....

여하튼.. 일본과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구조는 꽤 비슷한편이고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까지 비슷하다. 그런데 조금 다른점이라면, 저기 보이는 BMW도 3시리즈, 가장많이 팔린차도 VW의 골프, Mini 쿠퍼 이렇게 소형차량이 인기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꽤나 실용적인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편이지만, 우리나라는 차를 통해 과시를 하고자 하는 경향이 크기에 중대형 수입차들이 잘 팔리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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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삿포로가 나는 정말 엄청 추운지 알았다.
하지만 체감 온도는 한국과 비슷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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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덴을 타고 한바퀴를 다 돌아 오오도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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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다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오오도리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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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짧은 노선.. 8호선보다 한개 역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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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역에 도착해서 삿포로역북광장지하보도로 향하는길에 반가운 광고판을 만났다.
바로 우리나라의 대전을 홍보하는 광고판이다.

대전에서 오랜기간 거주했던 사람으로서 너무 반가웠다.
그런데 너무 외진곳에 게시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쉽게 볼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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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역북광장지하보도다..
깨끗한 지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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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들어오기전에 모스버거에 들렀다.
한국이랑은 그래도 맛이 다르다고 해서 들러봤다.

비스트로풍의 버섯소스, 치즈, 플레인 이 세가지 맛의 특별한햄버거샌드(とびきりハンバーグサンド)라는 신메뉴가 있었고 그중에서 홋카이도산 고다치즈가 들어갔다 해서 "치즈"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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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돌아와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자려는데 문득 떠오른 내용..
모스버거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후쿠시마를 지지하는 기업에 이름을 올려 후쿠시마산 채소를 쓰겠다고..

하.. 이미 엎질러 졌고.. 일본내에서도 다시 큐슈산 농산물로 바꿨다는 소리도 있고 데리야키 소스는 아직도 후쿠시마 근처에서 만든다는 소리도 있고..

아... ㅠㅠ

께름찍하게 첫날밤을 보낸다.









Posted byjaema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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