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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공원역 3번출구로 들어간다.
아직 다섯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꽤나 어두컴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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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이 많이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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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이 있는 공원역이라 길 바닥이 동물 타일로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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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표 예매기는 이렇게 생겼다.
다음에는 우리나라 티머니 같은 교통카드인 스이카나 사피카 카드를 하나 장만해보던지 해야겠다.
다들 카드 찍고 다니는데 표를 사려니 뭔가 나만 다른 느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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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자이선을 타고 오도리 역으로 가기로 했다.
환승을 해도 되지만 거리가 가깝기도 하고 구경도 할 겸 조금 걸어서 스스키노로 이동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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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삿포로가 익숙하다.
자주 보는 테레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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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키노로 향하는 삿포로에키마에거리도 이젠 익숙하다.
주말이 지난 월요일이라 그런지 회사원 같은 사람도 많았고 학생들도 많았다.
한주의 시작이 느껴지는 월요일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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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러 갔던 라멘요코초 옆 블럭에 효세츠노몬 이라는 게 집이 있다.
홋카이도를 갔으니 게 요리를 배터지게 먹어볼 심산이었는데 상당수의 게 집들이 좀 실망이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뷔페식이지만, 시간제한이라던지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너무 시끄러웠다던지, 게가 너무 짰다 라던지.

그래서 이왕 먹을건데 좀 제대로 대접받으며 먹어볼까 하고 검색해 본 곳이 효세츠노몬이다.
순위조작으로 말썽이 있었던 타베로그에서도 게요리 전문점만으로는 그래도 높은 별점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64년에 오픈을 했다고 하니 역사도 있는 고급 게요리점이다.

뭐 가격도.. 수준에 맞게 킹왕짱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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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열고 들어서니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오시라는 입간판이 보였다.
올라가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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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는 프런트와 다다미방이 있다. 물론 개인실이다
2층도 다다미방이 있지만 오픈되어 있는 홀도 있다.
5층엔 큰 방들이 있고,
6층은 무대석이라고 되어 있는데 큰 홀에 상이 놓였고 빔프로젝트를 통해 볼 수 있는 그런 연회장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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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메뉴판을 열어보자.
홈페이지에 있는 메뉴들과는 조금 그림도 차이가 있었고 메뉴명도 조금 달랐다.
홈페이지상에는 2월부터는 털게값이 오르기도 해서 메뉴의 가격조정이 있을거라는 공지가 있었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해 뒀었고 가자마자 프리미엄3대게코스와 삿포로클래식을 거침없이 주문했다.....
기보단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두개요~

3대게는 케가니 (毛蟹,털게), 타라바가니 (たらば蟹 ,왕게 '킹크랩'), 즈와이가니 (ずわい蟹,대게 '바다참게')를 말한다.

그리고 저 메뉴에서 얼마의 금액만 더 하면 2시간동안 주류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옵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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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비싼 다른 코스요리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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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에 있는 요리를 단품으로 먹을 수 있도록 메뉴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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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메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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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고 난 뒤의 밝은 모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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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조금 나는 심각했는데 SKT와 계속 통화중이었다.
궁금하시면 블랙베리 Q10의 일본 로밍과 포켓 와이파이 사용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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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문한 코스들이 들어온다.

먼저 에피타이저들이 들어오는데 간장옆에 사진찍지 못한녀석은 가리비살 와사비 초절임? 짭조름하면서 새콤하고 오독한 식감이 생각보단 괜찮은 녀석이다.
그다음 털게다리를 회로 한녀석인데 얼음물에 씻어내어 마치 살이 꽃이 핀것처럼 해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뒤에 숨은 새우 한마리.
꽃과 풀들로 데코를 이뤄 납셨지만 양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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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 가운데는 바다참게와 왕게의 샤브샤브가 준비된다.
일본에서는 바다참게라고 하는데 대게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배추,파,버섯등을 육수와 함께 넣고 끓여 게를 담궈먹는데 우리는 배고프니 그냥 모두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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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익도록 보글보글 기다린다.
샤브샤브 국물이 게가 우러나와 달다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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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삿포로클래식
아. 저 가리비살 와사비 초절임? 저녀석은 맥주와 궁합이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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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나온 왕게다리 숯불구이다.
크기가.. 후아.. 후덜덜하게 크다.
레몬즙을 살짝 짜서 와구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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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로 익힌 게살...
ㅠㅠ

사진으로만 봐도 배가 다시 고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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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납신 털게.
크기는 이정도
600g이 조금 넘는 크기인데. 우리나라 꽃게 큰놈 두개 정도 무게라고 보면 될꺼고..
메뉴를 고른다음 사실 이녀석을 잡아드리겠습니다 하고 통에 담아서 가져다 주는데. 진짜 그놈을 잡아서 주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런 하나하나가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기에 틀림없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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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이 찬 내장.. 밥달래서 비벼먹고싶은 심정이었지만 밥달라고 말을 못해서 그만 ㅠㅠ
그리고 먹기좋게 칼금이 나져 있는 몸통,다리

이때부터 이성을 놓고 살파먹기에 집중한 나머지 아무런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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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어온 다시마국수.
집게살에 생각보다 살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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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뿌라라고 하면서 줘서 난 오뎅인가 했는데 ㅎㅎ
순전 저 호박하나빼면 전부다 게 살로만 만든 진짜.. 게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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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에 먹은 샤브샤브를 가지고 나가서 죽을 만들어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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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디저트로 유자샤벳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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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돈이면 가락시장에서 꽃게 잔뜩사서 쪄서 먹는게 훨씬 나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가지 게를 코스로 돌아가며 맛본다는것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내가 부담스러울 정도의 서비스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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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점원들 사진을 광고판으로다가 쓴 클럽라이온..
정말 클럽은 아닐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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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알 사람은 아는 SOD 매장이 길가에 뙇!
역시 성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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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T38타워에 가야하기 때문에 맛나게 먹고 배를 두드리며 지하철을 타고 삿포로역으로 돌아온다.
월요일 밤이라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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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아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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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오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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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타워의 스텔라플레이스 방향으로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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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으로 올라가면 티켓을 끊을 수 있는 카운터가 나온다.
여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38층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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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찾아가는게 여간 헷갈리지 않는다.
그래서 인포에 물어보니 뒤에 지도에 빨간 싸인펜으로 동선을 그어가며 설명을 해준다..
오....

그런데 이 아가씨 영어발음이 좋다..
보통 일본인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 경우가 있었는데 영어 못하는 나도 아 영어 잘한다 싶을 정도로..
네이티브인줄 ㅡㅡa

마지막까지 즐거운 여행되라며 인사를 허리숙여서 한다.
역시 과잉 친절의 나라 일본!

720엔의 티켓을 끊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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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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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의 방향이 엘리베이터에 나침반으로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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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층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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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으면서 마신 맥주 탓도 있었겠지만 전망대에 오르자마자 가장 인기가 좋다는 화장실부터 갔다.
화장실이 앞에 유리로 뻥 뚫려 있다. 볼일보면서 밖을 구경할 수 있다는거다!









이제부터 야경을 감상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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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아주 화려하고 멋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르는 여자와 없던 정이 생길만큼 아름다운 야경은 맞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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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에는 카페가 있어서 녹차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었다.
칵테일도 파니 술한잔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칵테일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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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지만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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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돌아가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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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여기에 먹을데가 꽤나 많이 있다.
사람들도 꽉꽉 차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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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홋카이도 대학 정문을 보면 이제 집에 온것 같다는 착각이 든다.
얼른 들어가서 쉬자.




내일은 하코다테로 떠나야 하니까~









Posted byjaema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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