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프로젝트는 힘이 들었다.
공항에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기 위해, 누군가를 맞이하기 위해 대체로 즐거운 얼굴표정이다.
하지만 나는 일하러 가야하니까...
프로젝트를 마치면 나도 꼭 김.포.공.항을 통해서 여행 한번 다녀와야지 하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리고 기회는 우연찮게 찾아왔는데,, 중간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프로젝트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었고, 그무렵 시간이 나는 경용이와 함께 급.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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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출발 오사카 간사이공항 도착 17:50 OZ1165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우리 경용이가 창가 사진 잘 나오는 자리를 원해서 날개가 잘 보이는 28A, 28B 자리로 사전좌석을 지정을 했다.

날씨도 좋고 일몰의 석양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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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국적기라 그런가, USB충전기도 있고, 좌석에 스크린도 있고, 우린 애들처럼 비행기게임을 시작했다.
그런데 방송 나올때 마다 저렇게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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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륙이다~
신난다, 재미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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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국처리를 마치고 나왔다.
일본 들어오고 나올때마다 항상 한번은 걸렸는데 이번엔 무사통과!
아싸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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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난바까지 일단 가야하기때문에 난바선의 열차를 이용하기로 한다.
난바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1터미널빌딩의 국내선쪽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국내선 이동통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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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 비하면 뭐 아주 많이 크지만, 인천공항이나 하네다보단 아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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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따라 끝까지가면 매표소가 하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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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쪽은 난카이공항선, 파란색쪽은 JR간사이공항선이다.
난바로 가기위해 우리는 요코소오사카킷푸를 한국에서 구매해 갔다.

요코소 오사카 킷푸는 난바역까지 가는 특급열차 라피트와 오사카 1일 버스+뉴 트램+지하철 무제한 패스가 포함된 상품을 1500엔에 제공해준다.
라피트 열차 편도값만 1430엔이지만 우리가 갔던 시즌에는 특별히 1130엔에 판매되고 있었다. 거기에 1일 패스가 600엔 그러면 최소 1730엔.. 구매를 안 할 이유가 없다. 아, 지정좌석까지.
혹자는 라피트가 비싸다며 한단계 아래인 공항급행을 타라고 하는데 그래봤자 1일 패스를 추가해서 이용할 거라면 요코소 오사카 킷푸가 더 싸다. 이미 시간도 8시가 넘어가고 있고.. 편히 갈 수 있는 특급열차가 더 좋지 않을까?

아 그리고 오사카주유패스간사이공항판 1day패스도 함께 구입했다. 이 이야기는 마지막날에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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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끊고 뒤쪽의 개찰구로 들어간다. 역시 주황색의 난카이선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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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려왔을땐 열차가 들어와 있었다.
철인28호를 형상화했다는 말이 있던데 어쩌튼 생긴 이미지가 "나 빨라요" 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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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열차플랫폼.. 일본 아니랠까봐.
반대편에는 JR특급열차 하루카가 들어와 있다.
아마 교토가는 열차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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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36분열차다. 승차권은 다시 돌려주지 않는다.
기념으로 한장찍어뒀다.
난바에서 내리라고 동그라미를 쳐줬지만 뭐.. 걱정할 필요 없다 종점이니까 그냥 편안히 가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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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에 좋은점은 큰데 어딜가나 한글이 함께 써져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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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탈 수 없는 이유는 도착과 함께 10여분간 청소가 실시 되기 때문이다.
청소하는걸 얼핏 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꼼꼼히 청소를 해서 놀랬다.
손잡이는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스프레이를 뿌려 닦아냈다. 알콜 같은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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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생각보다 좁은 느낌이긴 하다
하지만 좌석 앞뒤 간격이 넓어서 작은 캐리어 정도는 좌석 앞에 둘 수 있다.
하지만 라피트에는 짐을 보관하는 곳이 객실밖 출입문쪽에 있기 때문에 거기에 두고 타면된다.

누가 가져갈 까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뭐 일본인의 국민성(?)에 기대를 걸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뭐 승객이 있어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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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복잡한 지하철 노선..
스르르 미끄러지듯 난바로 향한다.
승차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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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역 밖으로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밖으로 나와서 갈 필요는 없었는데 구글맵을 켰더니 실내에서 위치를 잘 잡지 못해서 자연스레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우리는 오사카 5호선 격인 센니치마에선(千日前線)을 타야한다. 난바역에서 다마가와역으로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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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용이의 담배타임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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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 9시가 넘었다.. 서둘러야 한다.
호텔 체크인 후에 다시 나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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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역이라 그런가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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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다니는 차들.. 일본어 한자 간판들..
일본에 온게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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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 難波,なんば )역에서 4정거장.. 다마가와( 玉川 ) 역으로 가야한다.
오사카는 특이한게 난바에서 두세정거장만 떨어져도 엄청 시골같은 느낌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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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하철 보다가 우리나라 지하철을 타면 뭔가.. 허전하다.
참 알록달록하다.

일본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 처럼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들여다 보고 있는건 같다.
물론 술취해 다리꼬고 앉아 있는 젊은이도 그렇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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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 비하면 뭐. 노선이 단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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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한다.
우리나라엔 미닛메이드가 오렌지, 포도 밖에 없었던거 같은데 호텔자판기에 처음보는 녀석이 있었다.
목이 말라 주머니 잔돈을 꺼내 뽑아본 미닛메이트 알로에&청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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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바시( 日本橋 )역에서 내려 에비스쵸( 恵美須町 )역 방향으로 내려와 쿠로몬시장( 黑門市場 ) 맞은편으로 걸어들어간다. 그러면 곧 우라난바 술집골목이 나온다.
우라난바( 裏難波,ウラなんば )는 센니치마에( 千日前 )와 닛폰바시( 日本橋 ) 사이에 있는 지역을 말한다.
오사카의 최번화가인 미나미난바의 뒷골목쯤이라고 하면 될듯.
정말 뒷골목 처럼 조금은 저렴해 보이는 그런 이자카야들이 많다. 게다가 요즘 핫 하다는 서서 술을 마시는 타치노미야( 立ち飲みや )도 많이 있다. 대체로 저렴해서인지 일본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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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가 도착한 곳.
후쿠타로( 福太郎 )
무려 타베로그에서 오꼬노미야끼로 1위를 한곳!

내가 알기로는 가게를 12시까지는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이때가 한 10시 반쯤?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도착했을땐 이미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해서 더이상 손님을 받지 않았다.
웨이팅북을 자세히 보니 last order 22:00
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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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이 없었다.
오꼬노미야끼를 먹겠다는 일념 하나로 온건데...

그럼 근처에 뭐가 있나 둘러보다보니 치보 센니치마에 본점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무려 본점이잖아.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해외의 고객 대환영!! 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는 꼭 치보 센니치마에 본점에서! 한국어 메뉴 있습니다. 라고 초록이젤까지 세워놨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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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りあえず生ビールください,
우선 생맥주 주세요.. 제발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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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만드는 모습도 보고 바로바로 받아먹기 위해 다찌에 앉았다.
좋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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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베이야키와 치보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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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야키소바 믹스
진짜 한국에서는 먹어본적 없는 그런 맛.. 진짜 맛나다..

진짜 짠데 안짜다.. 무슨말이냐면 음. 아. 짜지만 너무 맛있어서 짠걸 바로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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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리의 오코노미야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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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베스트 메뉴인 오코노미야키 도톤보리다.
우리나라에서 먹어왔던 오코노미야키는 사기다. 와... 

이쯤 되니 후쿠타로는 얼마나 맛있다는 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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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먹고 밖으로 나와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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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난카이도리(なんば南海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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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랑 가격차이가 별로 없는 일본 담배자판기다.
우리나라도 많이 올랐다. 이제 한갑에 오천원쯤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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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니폰바시역으로 왔다.
호텔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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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가와역 앞에 패밀리마트에 들러 먹을거리를 또 한보따리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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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을 토요코인 오사카 JR 노다 에키마에
이것도 뭐 억지로 예약했지만 싸고 좋다.

안녕 첫째날~









Posted byjaema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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