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침에 또 늦게 일어났다.
조식은 시간이 지나 패스하고 호텔근처에 있는 마츠야(松屋)에 갔다.
마츠야는 요시노야, 스키야와 함께 3대 규동체인점인데 마츠야는 2위쯤 된다.







나는 카레규우( カレギュウ )를 시켰다.
소불고가기 토핑으로 올라간 카레라이스인데 고맙게도 된장국을 서비스로 준다.
대부분의 규동집에선 된장국 서비스 따윈 없다. 무조건 추가비용이 든다.
맛은 뭐 그냥 그럭저럭했는데 카레가 생각보다 꽤 매웠다.
일본사람들이 매운거 잘 못먹는다고 알고 있는데 꼭 그런것 만은 아닌것 같다.
500엔인데 이정도면 훌륭하지!







마츠야 맞은편에 있는 후루우츠고주우반 이라는 과일가게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과일만 파는 마트다.
아주 깨끗하게 손질된 과일들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는데 소량도 포장되어 있어 동네에 이런 가게가 하나 있다면 매일 들러 한개씩 사 먹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나보다 오래 된 가게다. since 1978.







오늘은 나라( 奈良 )에 가기 위해 출발했다.
오텔앞 다마가와역( 玉川駅 )에서 센니치마에선( 千日前線 )을 타고 닛폰바시역( 日本橋駅 )으로 가서 긴테스나라선( 近鉄奈良線 )의 긴테스니폰바시역( 近鉄日本橋駅 )에서 환승을 한다. 두 역은 서로 붙어있지만 운송회사가 달라 나오고 들어가는 게이트를 한번씩은 찍어야 하지만 밖으로 나와서 갈아타지는 않아도 된다.
아침부터 피곤해서 전철안에서 떡실신했다.







710년 당나라의 장안을 본따 만든 일본의 옛 도읍인 헤이죠우쿄우( 平城京 )가 있었으며 실크로드의 종착점으로 텐표우 문화( 天平文化 )가 꽃피었던 곳, 나라( 奈良 )에 드디어 도착했다.
이곳 중심부에는 코우후쿠지( 興福寺 ), 토우다이지( 東大寺 ), 카스가타이샤( 春日大社 ), 나라국립박물관( 奈良国立博物館 ) 등을 포함한 나라공원( 奈良公園 )이 있는데 오늘은 이곳들을 가 보기로 했다.
이 나라공원은 광활함&사슴으로 유명하다.







1300여년전에 이 근방은 코우후쿠지( 興福寺 )의 경내에 속해있었는데 그 안의 민가들이 고후쿠지 방향인 동쪽으로 향해 있어 히가시무키( 東向 ) 라는 명칭으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과거엔 절의 전경을 방해한다고 집을 지을 수 없게 했지만 이후에 다시 민가들이 들어서면서 점차 발전해 나라에서 가장 큰 상점가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케이드의 나라답게 쇼핑하기 아주 좋아보여 이길을 통해 나라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사루사와이케( 猿沢池 )라는 자그마한 호수가 있다.
나라 여행의 가이드북엔 꼭빠지지 않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당췌 이게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호수는 7대 불가사의를 갖고 있는데.

1. 맑지도 않고
2. 탁하지도 않고
3. 물이 흘러나가는 곳이 없고
4. 연못으로 물이 들어오는 곳도 없고
5. 물고기 7할에 물이 3할이고
6. 개구리가 없고
7. 수초가 자라지 않는다







산죠거리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꽤나 가을색이 보이는것 같다.

나라공원 가는 길에 코우후쿠지( 興福寺 )를 들렀다가 가기로 한다.







코우후쿠지 오층탑(五重塔)
1426년에 재건되긴 했지만 일본내 두번째로 높은 탑으로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코우후쿠지 동금당( 東金堂 )
원래 세 개의 금당이 있었는데 그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이 역시 일본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나라공원 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가 갈만 하다.







코우후쿠지 남엔당( 南円堂 )







여기도 인력거 끄는 사람들이 있다.
나같은 사람 몇 태우면 무릎은 금방 나갈테지..







슬슬 나라공원 깊은 곳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꼭 느낌은 제천 의림지 솔밭공원을 가는 느낌이다.
물론.. 규모면에서는 많이 다르지만 ㅎ







유명 관광지 답게 각국 사람들과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눈에 띈다.







주의사항이 재미있다.

문다, 때린다, 들이받는다, 돌진
사슴도 이성을 가진 동물이니까. 당연하다.







드디어 발견!

과거 나라에 도시가 생기고 권력자가 이바라키( 茨城 )의 카고시마신궁( 鹿島神宮 )부터 신을 카스가야마( 春日山 )로 옮겼는데 신이 사슴을 타고 왔다고 한다. 그때부터 사슴은 신성시 되어왔고, 지금까지 보호되어 오게 되었다.
660헥타르의 공원부지에 약 1200마리의 사슴이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하다.

나라공원 일대의 사슴들은 혼슈우지카( ホンシュウジカ )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꽃사슴( 학명: Cervus nippon )의 일본고유 아종( 亜種 )이다.
여름에는 엉덩이와 등 쪽에 저런 흰 점이 있지만 겨울에는 사라지면서 암컷은 회갈색 수컷은 진갈색으로 변한다.







그래서인가 이 수컷녀석은 아직 겨울인가보다.







공원 이곳저곳에는 저런 파라솔 치고 사슴센베이(鹿せんべい)를 파는 곳을 쉽게 만날 수 있다.
150엔 씩에 구입가능한데 이걸 사자마자 사슴들이 미친듯이 달려든다.
신기하게도 왜 저 센베이 판매인에게 달려들지 않는지는 의문이다.

분명 둘이 짠게 틀림없어.







어린녀석이 총알같이 달려왔다.
나좀줘~ 하는 표정으로.







냠냠 잘도 받아 먹는다.







순록같이 생긴 이녀석은 뭐.. 함께 발을 맞춰가며 걸어가는데 시크하기 이루말할 수 없다.







동영상도 하나 첨부해 본다.







나도 하나 줘 보는데 영... 표정이 띠껍다..
왜 그만큼만 주는거냐!!







그러면서 달려든다.
미안해 많이 주면 되잖아.







고구마도 구워서 파는게 우리나라인줄 착각했다







만사 귀찮은 듯한 사슴







식탐 사슴







너무 귀여운 아기 사슴







욘석들!







너무너무 귀엽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간다.







카스가타이샤( 春日大社 )가 있는곳 까지 걸어들어왔다.
꽤나 멀리까지 왔고, 습함이 더해가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나무들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쉬어가는 길.







머리에 난 뿔이 간지러운건지 계속 나무에 들이 받는다.







자동차 뒤에서 아무렇지 않게 숨어있는 녀석







엄마와 함께있는 녀석







센베이좀 주세요 하는 녀석

참 나라공원에는 사슴도 많다.





Posted byjaema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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