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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늦게 잠이 들었더니 일어난시간이 9시 20분이 넘어가고 있다.
오늘은 오사카에서 한시간 쯤 떨어진 교토( 京都 )로 가야해서 사실 좀 서둘러야 하는데 조식도 못먹고..
하하. 뭐 계획이란게 다 그렇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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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면세점에서 경용이가 선물로 사준 향수도 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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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날씨가 맑지는 않다.
그래도 뭐 다행인건 비 소식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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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술도 먹었고 아침조식도 못먹었던 터라 숙소 앞에 미스터 도넛이 있어서 "미스도 핫모닝셋트"를 주문해서 먹었다.
폰데링+커피+스프 이렇게 4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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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나와보니 시간이 너무 흘렀다.
사람들이 부산히도 걸음을 재촉하는데 다들 노인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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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은 호텔 바로 앞이 지하철 역이다.
오늘 가려는 금각사( 金閣寺, 킨카쿠지 )는 니폰바시( 日本橋 ) 역에서 한큐센리선( 阪急千里線 )과 한큐교토본선( 阪急京都本線 )을 달려 교토의 사이인역( 西院駅 )까지 1시간 20여분을 가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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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강변엔 이렇게 야구장이 있다.
여기저기 야구장이 많이 보이는데 이러니 야구인프라가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할 수 밖에 없는거다.
이런거 보면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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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탔던 열차는 한큐센리선( 阪急千里線 )의 종점인 키타센리( 北千里 )까지 가는열차라 중간에 아와지( 淡路 ) 역에서 환승을 했다.
도착한 플랫폼 바로 옆 플랫폼에 교토행 열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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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자리가 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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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나무무늬라 꽤 포근한 느낌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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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인역( 西院駅 )에 내려서 아침이 부족했던걸까.. 일본 규동체인원조라 불리는 요시노야( 吉野家 )에 들렀다.
예전엔 300엔이면 규동 한 그릇 사 먹었던것 같은데 일본도 물가가 많이 오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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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반규동을 시켰다. 규동은 왠지 일본에서 먹어야 더 맛있는 느낌이다.
요시노야는 처음 와 봤는데 스키야가 나는 더 괜찮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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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용이는 돼지구이덮밥을 시켰다.
짭쪼롬 한 맛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어본 불백같아서 익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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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金閣寺, 킨카쿠지 )에 가기 위해서는 니시오지시조( 西大路四条 ) E버스정류장에서 205번 버스를 타면 된다.
킨카쿠지미치( 金閣寺道 )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되고 230엔이고 10정거장 정도 가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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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뭐 우리나라랑 다를바 없이 버스가 오니 우르르르 사람들이 달려든다.
우리나라랑 다르게 뒤로타고 앞으로 내리는것, 앞으로 타는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것,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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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근처에 금각사( 金閣寺, 킨카쿠지 )로 가는 이정표가 바로 보인다. 이 길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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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다.
그리고 정말 일본엔 이 크라운택시밖에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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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골목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금각사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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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이제 가을에 접어들어 나뭇잎들이 하나둘 단풍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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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는 꽤 유명한지라 중국관광객 만큼 서양의 관광객들도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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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와서 안 사실인데. 원래 금각사의 이름은 녹원사( 鹿苑寺, 로쿠온지 ) 였다는 거다.
로쿠온지 안에 정자가 있었는데 화재로 손실된 후 재건축하여 금박을 입혀서 킨카쿠( 金閣 )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 금각이 워낙에 인기가 좋다보니 나중엔 금각사 라고까지 불리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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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단체가 들어가는 길이 다르다.
우리는 개인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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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인데 무슨 부적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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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킨카쿠
우와... 진짜 금이 발려있다. 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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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라하긴 뭐하고 연못에 비친 모습 또한 일품이다.

킨카쿠 안에는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더 위엄있어 보인다. 킨카쿠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하면
이층과 삼층은 옻칠을 한 위에 금박을 입히고 지붕은 널지붕으로 위에는 봉황이 빛나고 있다
일층은 침전 스타일이고 이층은 무가 스타일 삼층은 중국풍의 선종불전 스타일로 무로마치 시대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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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누런 황금색이 번쩍여 눈이 부시다.
1994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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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나오는길에 동전을 던지는 사람들이 보였다.
나는 주머니에 있던 1엔짜리를 던졌는데 너무 가벼워서 날아가질 않았다 그래서 10엔짜리를 하나 던졌는데 
아오.. 들어갔다 튀어나왔네.. 역시 난 이런 운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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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셋카테이( 夕佳亭 )라는 에도시대의 스키야 스타일의 다실이다.
저녁노을에 비친 킨카쿠가 멋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사실 여기서 보이질 않았는데... 어디서 봤다는건지.
그리고 너무 좁아서 옛날 사람들이 얼마나 작았을지를 미루어볼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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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후도도( 不動堂 )가 보인다. 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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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의 연기를 쐬면 건강해진다고 해서 나도 한번 연기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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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용이도 성의를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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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향을 붙이는 분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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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하나씩 켜기로 했다.
나는 프리랜서 시작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사업번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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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용이는 가족의 건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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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런거 보면 꼭 한번 해 보고싶지.
전에 도쿄에 아사쿠사에 갔을땐 일본어밖에 없었는데 이런 한국어가 있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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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 넣으면 오미쿠지( おみくじ, 점괘 ) 라고 적힌 종이 한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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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반길 ;;
그래도 불길 아니니까 가져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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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날도 덥고, 먹을거 파는곳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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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사 먹던 소프트아이스크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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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용이 주문도 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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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녹차 + 바닐라
시원하게 한입 먹고 다음 청수사로 이동해야겠다.









Posted byjaema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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