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캠핑을 스타트 했다.
일단 시작이 반이라고 아무것도 다 갖춰진것 없이 그냥 떠났다.
YP형님이랑 준비를 같이 했던터라 함께 첫 시작을 했다.

우선 무료이면서 서울에서 가까운 장소를 물색해 보니 여주에 이포보 캠핑장이 있었다.
그런데.



여주 이포보 캠피장은 크게 두개로 구분되는데 '이포보 오토캠핑장'과 '이포보 웰빙캠핑장' 이 두가지다.
오토캠핑장은 무료이나 예약을 해야한다. 하지만 웰빙캠핑장은 무료이며 선착순이다.

예약은 여기에서 가능하다.
http://www.riverguide.go.kr/campingTour/areaCamp.do?RIVER_CD=RVRH&FAC_NO=138


인터넷을 검색해보니까 오토캠핑장의 경우에는 이래저래 문제거리가 있었다.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예약을 해 놓고 취소를 하지 않아서 막상 가 보면 텅텅비어 골탕먹는경우가 많더라는거다.

그래서 그냥 맘 편하게 우리는 웰빙캠핑장을 향했다.



형님이 우리집에 들러 나를 픽업해서 출발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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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250sec | F1.7 | 35mm equiv 50mm | 2013:08:31 18:56:58

"비가오기 전에 해야해!" 하면서 부랴부랴 텐트를 쳤다.
오른쪽 하늘부터 시꺼매 지기 시작하면서 비가 쏟아져 내렸다..
덕분에 개시한번 찐하게 한다.

세워져 있는 차량이 아반떼 HD인데. 원근을 감안하고 어메니티돔S가 어느정도 사이즈인지는 짐작이 갈것이다.
플라이시트는 바닥에서 꽤나 떠 있다. 저것 덕분에 환기가 잘 되어 결로가 방지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 경험은 뒤에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무튼.. 동계에는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인터넷에서 태서 77을 사용하면 그나마 할 만 하다고 하는 글을 본거 같다.. 일단.. 그때가봐서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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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25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01:07:33

삼겹살에 소주 네병을 마시다 보니 해는 이미 넘어가고 하늘과 지평선이 멋진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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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25sec | F1.7 | 35mm equiv 50mm | 2013:09:01 01:19:53

비가 내린뒤라 하늘에 별이 많이도 떠 있었다.
우린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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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2500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10:25:33

아침이 되자 온갖 습기가 올라온다..
바닥이 잔디로 되어 있다보니 전날 머금은 습기가 아침해에 한꺼번에 올라왔다.
이너텐트 안에서는 문제없이 뽀송하게 잘 지냈지만 밖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플라이 시트는 이미 물을 상당히 머금은 상태였다. 안에서 툭툭치면 머금은 물기가 물방울이 되어 톡톡 튀어 올랐다.
아..... 스노우피크여! 
주변을 둘러보니..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텐트들이 물기를 머금어 얼룩덜룩 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숙명인가?

그래서 처음엔 플라이시트가 마르길 기다렸다. 차안에 있던 극세사 수건으로 시트의 물기를 한번 빨아들였더니 해가 뜨니.. 생각보다 빠르게 말라갔다.
그런데.

플라이 안쪽에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혀있는게 아닌가..

아 이게 바로 결로현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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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2000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10:26:04

바로 시트를 걷고 뒤집어서 차 위에 널었다.
아 체면 완전 구겼다.

이래서 잔디밭에 비오면 죽음이란말이 있구나 싶었다. 그대로 바닥의 습기가 타고 올라와 플라이 안에 맺혀버리니..
뒷편 벤틸레이션도 큰 도움은 되지 못한것 같다.

일단 뽀송뽀송하게 잘 말리고나서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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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3200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10:26:15

이런저런 이벤트로 돌아보지 못했던 캠핑장을 아침이 되어서 다시 한번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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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2500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10: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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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4000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10:27:11

일찍와서 자리만 잘 잡는다면 저런 장소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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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2500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10: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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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1250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10: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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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2500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10:28:19

4대강사업으로 인해 이런 자전거 도로도 캠핑장도 생겨났다.
4대강이 욕 많이 먹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또 즐길수 있다는 점에서는 마냥 욕할것만도 아닌것 같고....
요래저래 양날의 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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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2000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10:28:37

이날은 자전거 대회가 있는 날이었나보다 아침부터 통제를 하는데 캠퍼들과 충돌이 있을까봐 불안불안했다.
진행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긴 했지만.. 운영이 상당히 미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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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 DSLR-A900 | 1/1600sec | F5.6 | 35mm equiv 50mm | 2013:09:01 10:29:19

저 건너편에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은 생각보다 깨끗했고,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첫번째 캠핑을 무사히 마치고 이제 뭐가 필요한지 대충 느낌이 온다..
다음번 캠핑은.. 어떻게 될런지.. 기대가 된다




Posted byjaema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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